출산 전에는 아기를 낳고 나면 무조건 한시도 눈에서 못 떼고, 처음 신생아실에 맡길 때 엄청 눈물 나고 마음이 복잡할 줄 알았어요. 뭔가 드라마처럼 첫 분리 순간이 엄청 특별하고 감정적으로 크게 다가올 줄 알았는데
막상 제가 직접 겪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었고, 예상했던 감정이랑은 조금 달랐어요.
물론 내 아이가 내 품에서 잠깐 떨어져 있는 거니까 걱정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,
그렇다고 막 세상이 무너질 정도의 불안하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.
오히려 몸 상태가 너무 힘들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출산하기 전에 아이가 신생아실에 있는 동안 충분히 휴식하고 즐겨라는 소리를 워낙 많이 들어서 인지 생각보다 괜찮았던거 같아요.

처음 분리라고 해서 엄청 슬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현실적이었어요
솔직히 처음엔 저도 아기랑 떨어지면 엄청 불안할 줄 알았어요. 내가 직접 못 보고 있으면 어떡하지, 잘 있는 거 맞나, 혹시 울고 있진 않나 이런 걱정을 많이 상상했거든요. 그런데 실제 출산 후에는 제 몸이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어요.
특히 저는 응급 제왕절개까지 해서 회복 자체가 너무 중요한 상태였거든요.
그래서 처음 신생아실에 아기를 맡겼을 때는 감정적인 부분보다 일단 내가 너무 힘들어서 쉬어야겠다는 마음이 더 컸어요.
물론 아예 아무렇지도 않았던 건 아니에요.
많은 신생아들 사이에서 우리 아이가 잘 있는지, 잘 먹고 있는지, 괜찮은지 그런 기본적인 걱정은 있었어요.
근데 막 눈물 나고 죄책감 들고 그런 느낌보다는 그냥 잘 지내고 있겠지, 잘 봐주시겠지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더 컸어요.
그리고 병원 시스템 자체가 생각보다 안심이 되더라고요.
신생아실에 아이들만 덩그러니 있는 느낌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관리받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마음이 놓였어요. 그래서 저는 첫 분리라는 말 자체가 생각보다 엄청 특별하거나 극적인 감정은 아니었어요.
그냥 출산 후 자연스럽게 필요한 과정처럼 느껴졌어요.
캠이랑 보고싶을때 볼수 있어서 괜찮았어요
제가 다녔던 곳은 신생아실 캠이 있어서 하루에 두 번 어플로 아이를 볼 수 있었어요. 이게 진짜 생각보다 크더라고요.
직접 안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가 지금 자고 있는지, 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편했어요.
처음엔 하루 두 번이면 적은 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는데, 오히려 그 시간 기다리면서 보는 것도 나름 안심이 됐어요.
괜히 계속 상상으로 불안해하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.
그리고 아이가 너무 보고 싶으면 신생아실 앞에 가서 볼 수도 있었어요.
유리창 하나 사이로 아이를 볼 수 있었는데, 그게 또 생각보다 위안이 됐어요.
직접 만질 순 없어도 얼굴 보고 잘 있는 거 확인하면 괜히 마음이 놓였어요.
솔직히 저는 이런 시스템 덕분에 죄책감보다 안도감이 더 컸어요. 내가 잠깐 쉬는 동안 아이도 안전하게 케어받고 있다는 느낌이 있으니까 오히려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. 특히 초보 엄마 입장에서는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전문가가 함께 있다는 게 심리적으로 진짜 도움이 됐어요.
죄책감보다 중요한 건 엄마 회복이라는 걸 느꼈어요
처음엔 신생아실에 맡기는 게 혹시 내가 너무 쉽게 맡기는 건가 싶은 생각도 아주 잠깐은 있었어요. 근데 진짜 출산하고 나니까 그런 생각 오래 갈 틈이 없어요. 특히 몸 회복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엄마가 먼저 버텨야 하더라고요.
제가 직접 겪어보니, 엄마가 너무 지치고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무조건 혼자 다 하려고 하는 게 꼭 정답은 아니었어요.
오히려 잘 쉬고 몸 회복하면서 필요한 순간에 더 안정적으로 아이를 보는 게 훨씬 중요했어요.
신생아실에 맡긴다고 해서 엄마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고, 직접 계속 붙어 있다고 해서 더 좋은 엄마인 것도 아니라고 느꼈어요.
각자 상황에 맞게 도움받을 수 있을 때 받는 것도 진짜 중요하더라고요.
그리고 무엇보다 출산하고 난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진짜 혼자서 많이울었던기억이 있어요.
내가 과연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까 이제 아이한테만 집중해야되서 내 시간이 없어라는 생각에 우울해지더라구여
그래서 신생아실에 있는 동안 내 자신의 회복도 정말 필요한시간이였어요
저는 신생아실 시스템 덕분에 몸 회복도 하고, 아이 상태도 확인하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어요.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맡겼을 때의 감정은 죄책감보다는 걱정 반, 안도감 반이었던 것 같아요.
결론적으로 신생아실에 처음 아기를 맡긴다는 게 생각보다 엄청 슬프거나 특별한 감정으로만 다가오진 않았어요. 물론 우리 아이가 잘 있는지 걱정은 됐지만,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오히려 엄마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. 처음이라서 괜히 스스로 죄책감 느끼기보다는, 아이도 안전하고 나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게 훨씬 마음 편하더라고요. 저는 그렇게 조금씩 엄마가 되어갔던 것 같아요.